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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4월 21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김세정 주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서울시로 가봅니다. 무념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1등이 되는 이상한 대회가 있습니다. 바로 서울의 대표적인 이색 행사,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된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대회가 열릴지, 자세한 내용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한강문화관광과 김세정 주무관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세요?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김세정 주무관(이하 김세정)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한강 멍때리기 대회’ 올해도 개최되는군요?
◇ 김세정 : 네, 그렇습니다.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우승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이색 대회, 서울시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오는 5월 11일 일요일, 오후 4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개최되는데요,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이하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시민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쌓인 피로감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로 비워낼 수 있는 색다른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예전에는 멍때리고 있으면 혼나곤 했는데, 어떻게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되셨나요?
◇ 김세정 : 네,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실제로 번아웃을 경험한 시각 예술가 웁쓰양이 ‘과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낭비인가?’, ‘혼자만 멍때리는 것이 불안하다면 다 같이 모여서 하면 어떨까’라는 기획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초경쟁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가치가 없다는 통념을 깨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각 예술 퍼포먼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와 번아웃과 스트레스로 지친 시민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고자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데요?
◇ 김세정 : 진행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말도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되는 건데요, 대회 중에 참가자들은 말을 할 수 없는 대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총 4가지 색깔 카드로 최소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이 필요할 땐 파란카드, 부채는 노란카드, 졸리거나 피곤할 때 받을 수 있는 마사지는 빨간카드, 그리고 기타 불편 사항은 검은카드로 의사 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멍때리다가 조는 사람도 있지 않나요? 1등 선정 기준은 뭔가요?
◇ 김세정 : 네, 잠이 들거나, 말을 하게 되면 실격 처리가 되는데요, 멍때리기에 실패하면 ‘퇴장 카드’를 받고 전통무관 복장을 한 진행자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가게 됩니다. 심사는 ‘예술점수’와 ‘기술점수’ 이렇게 두 가지를 종합해서 선정하게 되는데요, ‘기술점수’는 참가자에게 부착된 암밴드형 심박수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15분마다 측정된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기술점수를 받게 됩니다. 심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릴수록 고득점을 받을 수 있고요. ‘예술점수’는 현장 관객들이 가장 ‘멍’한 상태에 가까운 참가자를 직접 투표하게 되는데요, 표정과 자세에서 느껴지는 ‘무념무상의 경지’에 대한 공감이 점수로 반영되어, 두 점수를 합산하여 상위 10팀이 선정되고, 이 가운데 ‘기술점수’가 높은 순으로 1등부터 3등 그리고 특별상을 수여하게 됩니다.
◆ 박귀빈 : 1등을 하면 뭘 주나요?
◇ 김세정 : 저희가 상금이나 경품을 따로 드리지도 않고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2~3등에게는 상장을 수여하는데요, 단순히 등수를 가리는 대회를 넘어, 참가 그 자체가 의미라는 점에서 올해는 참가선수 전원에게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과거 수상자들도 “일상에서 진정한 쉼을 경험한 기회였다”고 회고하며, 매년 재참가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박귀빈 : 상금보다 진정한 쉼을 얻어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대회 참가하는 목표겠군요. 그렇다면 참가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 김세정 :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 신청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되었고요, 이번 주 토요일인 4월 26일 낮 12시까지 신청받을 예정입니다. 신청서는 멍때리기 대회 공식 누리집www.spaceoutcompetition.com), 인스타그램(instagram.com/thespaceoutcompetition)을 통해 제출하면 되고요, 올해도 작년처럼 총 80팀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한 팀당 최대 3명까지만 참가하실 수 있는데요, 벌써 마감이 임박했습니다. 선발 검토를 위해 3천 팀을 초과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참가하실 분들은 서둘러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참가자 선발은 신청 사유를 중점으로 살펴보고,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직업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도록 선발할 예정이고요, 최종 명단은 4월 28일(월) 10시에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 공지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개별 통보해 드릴 예정입니다.
◆ 박귀빈 : 주무관님은 멍때리기 잘하시나요?
◇ 김세정 : 지금은 행사 준비로 멍 때릴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아마 행사가 끝나면 한강을 바라보면서 종종 멍때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한강에 오시면 언제든 물 멍 숲 멍하기 좋으니까 한강에 많이들 오셔서 일상의 여유도 누리시고, 한강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 박귀빈 : 끝으로 멍때리기 대회,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세정 :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에, 스마트폰 알림, 쏟아지는 업무, 끝없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휴식을 잊고 살아가곤 합니다. 이럴 때,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한강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멍때리기를 통해 우리의 머리와 마음에 쉼표를 찍어주는 여유 가져보시길 바라고요,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한강문화관광과 김세정 주무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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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4월 21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김세정 주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서울시로 가봅니다. 무념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1등이 되는 이상한 대회가 있습니다. 바로 서울의 대표적인 이색 행사,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된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대회가 열릴지, 자세한 내용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한강문화관광과 김세정 주무관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주무관님 안녕하세요?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김세정 주무관(이하 김세정) : 안녕하세요.
◆ 박귀빈 : ‘한강 멍때리기 대회’ 올해도 개최되는군요?
◇ 김세정 : 네, 그렇습니다.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우승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이색 대회, 서울시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오는 5월 11일 일요일, 오후 4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개최되는데요,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이하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시민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쌓인 피로감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로 비워낼 수 있는 색다른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예전에는 멍때리고 있으면 혼나곤 했는데, 어떻게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되셨나요?
◇ 김세정 : 네,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실제로 번아웃을 경험한 시각 예술가 웁쓰양이 ‘과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낭비인가?’, ‘혼자만 멍때리는 것이 불안하다면 다 같이 모여서 하면 어떨까’라는 기획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초경쟁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가치가 없다는 통념을 깨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각 예술 퍼포먼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와 번아웃과 스트레스로 지친 시민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고자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데요?
◇ 김세정 : 진행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말도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되는 건데요, 대회 중에 참가자들은 말을 할 수 없는 대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총 4가지 색깔 카드로 최소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이 필요할 땐 파란카드, 부채는 노란카드, 졸리거나 피곤할 때 받을 수 있는 마사지는 빨간카드, 그리고 기타 불편 사항은 검은카드로 의사 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멍때리다가 조는 사람도 있지 않나요? 1등 선정 기준은 뭔가요?
◇ 김세정 : 네, 잠이 들거나, 말을 하게 되면 실격 처리가 되는데요, 멍때리기에 실패하면 ‘퇴장 카드’를 받고 전통무관 복장을 한 진행자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가게 됩니다. 심사는 ‘예술점수’와 ‘기술점수’ 이렇게 두 가지를 종합해서 선정하게 되는데요, ‘기술점수’는 참가자에게 부착된 암밴드형 심박수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15분마다 측정된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기술점수를 받게 됩니다. 심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릴수록 고득점을 받을 수 있고요. ‘예술점수’는 현장 관객들이 가장 ‘멍’한 상태에 가까운 참가자를 직접 투표하게 되는데요, 표정과 자세에서 느껴지는 ‘무념무상의 경지’에 대한 공감이 점수로 반영되어, 두 점수를 합산하여 상위 10팀이 선정되고, 이 가운데 ‘기술점수’가 높은 순으로 1등부터 3등 그리고 특별상을 수여하게 됩니다.
◆ 박귀빈 : 1등을 하면 뭘 주나요?
◇ 김세정 : 저희가 상금이나 경품을 따로 드리지도 않고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2~3등에게는 상장을 수여하는데요, 단순히 등수를 가리는 대회를 넘어, 참가 그 자체가 의미라는 점에서 올해는 참가선수 전원에게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과거 수상자들도 “일상에서 진정한 쉼을 경험한 기회였다”고 회고하며, 매년 재참가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박귀빈 : 상금보다 진정한 쉼을 얻어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대회 참가하는 목표겠군요. 그렇다면 참가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 김세정 :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 신청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되었고요, 이번 주 토요일인 4월 26일 낮 12시까지 신청받을 예정입니다. 신청서는 멍때리기 대회 공식 누리집www.spaceoutcompetition.com), 인스타그램(instagram.com/thespaceoutcompetition)을 통해 제출하면 되고요, 올해도 작년처럼 총 80팀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한 팀당 최대 3명까지만 참가하실 수 있는데요, 벌써 마감이 임박했습니다. 선발 검토를 위해 3천 팀을 초과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참가하실 분들은 서둘러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참가자 선발은 신청 사유를 중점으로 살펴보고,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직업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도록 선발할 예정이고요, 최종 명단은 4월 28일(월) 10시에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 공지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개별 통보해 드릴 예정입니다.
◆ 박귀빈 : 주무관님은 멍때리기 잘하시나요?
◇ 김세정 : 지금은 행사 준비로 멍 때릴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아마 행사가 끝나면 한강을 바라보면서 종종 멍때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한강에 오시면 언제든 물 멍 숲 멍하기 좋으니까 한강에 많이들 오셔서 일상의 여유도 누리시고, 한강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 박귀빈 : 끝으로 멍때리기 대회,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세정 :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에, 스마트폰 알림, 쏟아지는 업무, 끝없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휴식을 잊고 살아가곤 합니다. 이럴 때,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한강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멍때리기를 통해 우리의 머리와 마음에 쉼표를 찍어주는 여유 가져보시길 바라고요,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한강문화관광과 김세정 주무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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