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도주극' 끝은 쓰레기통…무면허 운전자,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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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 음주 운전 후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한 끝에, 양주 한 아파트의 쓰레기통에 숨었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2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그리고 거짓 인적 사항 제공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쯤 양주시 한 도로에서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차량을 막고 하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과속을 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도주 중 A씨의 차량은 양주시의 한 아파트 차단기를 부수고 주차된 차들을 들이받은 후에야 멈췄다.

차를 버리고 도주한 A씨는 아파트 지하 설비실로 들어가 대형 쓰레기통 안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추적 끝에 A씨는 결국 발견되어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면허 없이 운전했으며 체포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또한, A씨는 경찰에 본인이 아닌 다른 가족의 신분을 제시하며 거짓 인적 사항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