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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1명이 숨진 신안산선 붕괴 사고와 관련해 붕괴 우려 신고 후 실제로 터널이 무너지기 전까지 천장이 계속 내려앉는 가운데 보강공사가 추진됐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시공사 포스코이앤씨의 '사고 관련 중간 보고서'를 보면 터널이 무너지기까지 약 12시간 동안 천장이 지속적으로 내려앉아 높이가 최대 4㎝ 이상 낮아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1일 새벽 2시에 계측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아치형 2개 터널의 최상단 높이는 좌우 각각 0.8cm와 0.4㎝ 낮아진 데 이어 오전 9시에는 2.3~2.5cm, 오후 1시 50분, 사고 1시간 전쯤에는 4.1㎝와 3.7cm 내려온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YTN과의 통화에서, 하루 안에 3~4cm 침하가 발생한 것은 터널 붕괴 징조로 볼 수 있고 이런 가운데 보강공사에 나서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당일 10시 보강방안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도 터널의 변형이 멈춘 뒤 보강공사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천장이 계속 내려앉는 상황에서도 작업자들은 보강공사 준비에 투입됐고, 오후 3시 13분쯤 H빔을 내리려던 중 붕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측은 이 같은 결정 배경과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 총괄과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한 공사 관계자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시공사가 붕괴 우려가 있는데도 보강공사를 강행한 것은 아닌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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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새벽 2시에 계측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아치형 2개 터널의 최상단 높이는 좌우 각각 0.8cm와 0.4㎝ 낮아진 데 이어 오전 9시에는 2.3~2.5cm, 오후 1시 50분, 사고 1시간 전쯤에는 4.1㎝와 3.7cm 내려온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YTN과의 통화에서, 하루 안에 3~4cm 침하가 발생한 것은 터널 붕괴 징조로 볼 수 있고 이런 가운데 보강공사에 나서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당일 10시 보강방안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도 터널의 변형이 멈춘 뒤 보강공사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천장이 계속 내려앉는 상황에서도 작업자들은 보강공사 준비에 투입됐고, 오후 3시 13분쯤 H빔을 내리려던 중 붕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측은 이 같은 결정 배경과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 총괄과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한 공사 관계자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시공사가 붕괴 우려가 있는데도 보강공사를 강행한 것은 아닌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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