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뽑고 굉음 내며 빙빙"...'외국인' 주도 폭주족 일당 검거

"핸들 뽑고 굉음 내며 빙빙"...'외국인' 주도 폭주족 일당 검거

2025.04.22.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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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늦은 시간, 경기 남부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난폭운전을 일삼은 폭주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상당수가 외국인이었는데, 핸들을 뽑아 차량 밖으로 내미는 등 위협운전을 하며 SNS를 통해 참여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중, 차량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도로 위를 빙빙 돕니다.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를 정도입니다.

위험천만, 조수석에 걸쳐 앉고 하늘로 폭죽을 쏘아 올리기도 합니다.

급기야 핸들을 뽑아 창밖으로 내밀어 보이며, 아찔한 운전을 과시합니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경기 남부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무려 70회에 걸쳐 난폭운전을 한 일당입니다.

경찰이 40여 명을 검거했는데, 20대 주범 A 씨를 포함해 29명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 국적이었습니다.

특히 구속된 A 씨는 불법 체류자로 SNS에 홍보 영상을 올려 참여자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규동 /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심야 시간에 드리프트 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서 다수의 참가자들을 유인하고 홍보해서 범행에 참여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폭주 행위가 이뤄진 도로를 보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규제봉 등을 설치했다며, 평온한 시민의 일상을 저해하는 난폭운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준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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