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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 남성의 방화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이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국과수는 방화범이 화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내놨습니다.
김이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복도 위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연이어 걸어갑니다.
방화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의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감식에선 방화 피의자 A 씨의 이동 경로와 방화 도구인 고압세척건을 사용한 흔적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불꽃을 내는 데 사용된 세척건은 심하게 탄 상태로 현재 정밀 감정 중입니다.
감식 결과 불은 피해가 집중된 두 세대에서 각각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동감식 참여 소방관 : (두 호실에 어떤 식으로 불이 동시에 났다고 보시나요?) 연결고리가 없이 발화부가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어서 그렇게 추정하고 있는 겁니다.]
방화 현장에서 숨진 A 씨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선 일단 화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A 씨의 휴대전화는 현재 포렌식이 진행 중인데, 검색 기록을 통해 유류 구입 과정 등을 살필 거로 보입니다.
범행 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 경로당입니다. 이렇게 임시 대피소도 마련됐는데요. 한쪽에는 지원 식량도 쌓여있습니다.
지자체에 숙소를 신청한 이재민만 19명으로 집을 보러 잠시 돌아온 주민은 그저 답답한 마음입니다.
[방화 피해 아파트 주민 : 여전히 전기하고 가스는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빨리 복구가 돼서 여기서 다시 빨리 살 수 있게끔 했으면….]
피해 세대 주변엔 스프링클러와 완강기가 설치돼있지 않았는데, 소방은 해당 아파트 건립 당시엔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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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의 방화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이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국과수는 방화범이 화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내놨습니다.
김이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복도 위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연이어 걸어갑니다.
방화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의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감식에선 방화 피의자 A 씨의 이동 경로와 방화 도구인 고압세척건을 사용한 흔적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불꽃을 내는 데 사용된 세척건은 심하게 탄 상태로 현재 정밀 감정 중입니다.
감식 결과 불은 피해가 집중된 두 세대에서 각각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동감식 참여 소방관 : (두 호실에 어떤 식으로 불이 동시에 났다고 보시나요?) 연결고리가 없이 발화부가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어서 그렇게 추정하고 있는 겁니다.]
방화 현장에서 숨진 A 씨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선 일단 화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A 씨의 휴대전화는 현재 포렌식이 진행 중인데, 검색 기록을 통해 유류 구입 과정 등을 살필 거로 보입니다.
범행 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 경로당입니다. 이렇게 임시 대피소도 마련됐는데요. 한쪽에는 지원 식량도 쌓여있습니다.
지자체에 숙소를 신청한 이재민만 19명으로 집을 보러 잠시 돌아온 주민은 그저 답답한 마음입니다.
[방화 피해 아파트 주민 : 여전히 전기하고 가스는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빨리 복구가 돼서 여기서 다시 빨리 살 수 있게끔 했으면….]
피해 세대 주변엔 스프링클러와 완강기가 설치돼있지 않았는데, 소방은 해당 아파트 건립 당시엔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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