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들 "방화 피의자 A 씨 문제 많던 인물"
추석 때 위층과 층간소음으로 다퉈…몸싸움까지
"이후에도 시끄럽다고 망치로 천장 때리며 기행"
추석 때 위층과 층간소음으로 다퉈…몸싸움까지
"이후에도 시끄럽다고 망치로 천장 때리며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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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화 피의자 A 씨는 지난해 아파트 위층 주민과 층간소음으로 다툰 뒤 망치로 천장을 때리는 등 기이한 행동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사 5개월 만에 살던 아파트에 다시 돌아와 불을 질렀는데, 경찰은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A 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민들은 지난해 11월까지 같은 아파트에 살던 방화 피의자 60대 A 씨를 평소 행실에 문제가 많은 인물로 기억했습니다.
[방화 피해 아파트 주민 : 하늘을 보고 욕설하니까 좀 무서웠죠, 공포심이 들었고, 마주칠 때마다 사람이 긴장해야 하잖아요.]
A 씨는 특히 바로 윗집에 살던 주민과 층간 소음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해 9월 추석 때는 몸싸움으로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위층 세대 주민 아들 : 그릇끼리 부딪치는 소리, 그게 시끄럽다고 엄마한테 해코지한 거에요. 서로 밀치다 보니까 저도 넘어졌고.]
서로 고소를 취하하면서 폭행 사건은 종결됐지만, 이후에도 A 씨가 시끄럽다며 망치로 천장을 때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반복된 거로 보입니다.
[위층 세대 주민 아들 : 불 끄고 자려고 하는데 망치로 두들기더라고요. 그게 진동이 느껴졌어요. 복수라고 할까요? 자기도 시끄러우니까 북 치고 장구 치고…]
결국, 5개월 만에 예전에 살던 아파트를 찾아온 A 씨는 윗집에 불을 질렀고, 거주하던 60대 후반 여성은 불길을 피하다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을 두고 아파트 주민과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방화 피의자인 A 씨의 가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면서, A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이상엽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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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피의자 A 씨는 지난해 아파트 위층 주민과 층간소음으로 다툰 뒤 망치로 천장을 때리는 등 기이한 행동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사 5개월 만에 살던 아파트에 다시 돌아와 불을 질렀는데, 경찰은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A 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민들은 지난해 11월까지 같은 아파트에 살던 방화 피의자 60대 A 씨를 평소 행실에 문제가 많은 인물로 기억했습니다.
[방화 피해 아파트 주민 : 하늘을 보고 욕설하니까 좀 무서웠죠, 공포심이 들었고, 마주칠 때마다 사람이 긴장해야 하잖아요.]
A 씨는 특히 바로 윗집에 살던 주민과 층간 소음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해 9월 추석 때는 몸싸움으로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위층 세대 주민 아들 : 그릇끼리 부딪치는 소리, 그게 시끄럽다고 엄마한테 해코지한 거에요. 서로 밀치다 보니까 저도 넘어졌고.]
서로 고소를 취하하면서 폭행 사건은 종결됐지만, 이후에도 A 씨가 시끄럽다며 망치로 천장을 때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반복된 거로 보입니다.
[위층 세대 주민 아들 : 불 끄고 자려고 하는데 망치로 두들기더라고요. 그게 진동이 느껴졌어요. 복수라고 할까요? 자기도 시끄러우니까 북 치고 장구 치고…]
결국, 5개월 만에 예전에 살던 아파트를 찾아온 A 씨는 윗집에 불을 질렀고, 거주하던 60대 후반 여성은 불길을 피하다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을 두고 아파트 주민과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방화 피의자인 A 씨의 가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면서, A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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