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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을 물에 씻고 있는 모습 / 유튜브 '1분요리 뚝딱이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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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을 조리 전 흐르는 물에 씻는 행동이 오히려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을 주방 곳곳으로 퍼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포켓생물'을 운영하는 생물 교사 겸 과학 실험 콘텐츠 제작자는 마트에서 구매한 생닭을 흐르는 물에 씻은 뒤, 그 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초반에 100배 확대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지만, 400배 확대하자 살모넬라균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세균들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생닭 표면에는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존재하며, 생닭을 씻을 때는 세균이 넓게 퍼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생닭을 씻지 말고, 최소 74℃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조리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FDA는 "고기를 물에 씻는 것은 불필요하고 오히려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생닭을 씻을 때 물이 채소나 조리 기구에 튈 경우 교차오염의 위험이 있다"며 생닭 취급 후 손을 반드시 씻고, 칼이나 도마도 따로 사용하거나 소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핏물이나 이물질이 걱정된다면 흐르는 물 대신 키친타월로 표면을 닦아내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역시 "생닭의 세균은 대부분 고온에서 조리만 해도 사멸하기 때문에 별도의 세척 없이 조리에 들어가도 무방하다"며 잘못된 위생 습관이 오히려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근 유튜브 채널 '포켓생물'을 운영하는 생물 교사 겸 과학 실험 콘텐츠 제작자는 마트에서 구매한 생닭을 흐르는 물에 씻은 뒤, 그 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초반에 100배 확대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지만, 400배 확대하자 살모넬라균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세균들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생닭을 물에 씻은 뒤 현미경으로 관찰한 장면 / 유튜브 '포켓생물' 캡처
그는 "생닭 표면에는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존재하며, 생닭을 씻을 때는 세균이 넓게 퍼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생닭을 씻지 말고, 최소 74℃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조리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FDA는 "고기를 물에 씻는 것은 불필요하고 오히려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생닭을 씻을 때 물이 채소나 조리 기구에 튈 경우 교차오염의 위험이 있다"며 생닭 취급 후 손을 반드시 씻고, 칼이나 도마도 따로 사용하거나 소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핏물이나 이물질이 걱정된다면 흐르는 물 대신 키친타월로 표면을 닦아내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역시 "생닭의 세균은 대부분 고온에서 조리만 해도 사멸하기 때문에 별도의 세척 없이 조리에 들어가도 무방하다"며 잘못된 위생 습관이 오히려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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