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사칭해 물품 대리구매 유도...주의 당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소방을 사칭해 음식점에 단체 주문하는 척하며 필요한 물품을 대신 결제해달라는 수법의 사기 시도가 발생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난 23일 응급 구급 키트를 사야 하는데 카드 결제가 안 된다며, 식당에서 특정 계좌에 현금을 보내주면 단체 주문한 음식값과 함께 결제하겠다는 전화가 경기 고양시 음식점 여러 곳에 잇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자로 가짜 공무원증 사진과 '물품 지급 결제 확약서'라는 제목의 허위 공문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업주들이 소방본부에 직접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며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어떤 경우에도 민간에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공문을 발송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사례를 보면 경찰이나 소방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