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코엑스 화재로 천200명 대피...2시간 만에 완진

강남 코엑스 화재로 천200명 대피...2시간 만에 완진

2025.04.25.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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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불이 나 1천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는데 쇼핑몰과 전시장, 식당 등이 모여있는 곳인 만큼 대규모 피해가 나는 건 아닌지, 시민들은 가슴을 졸였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습니다.

운전자 시야를 가릴 만큼 차도에도 연기가 가득합니다.

건물 내부도 에스컬레이터와 1층 로비 등 곳곳이 밖으로 나가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임재민 / 화재 목격자 : 소방차랑 경찰분들 와 계시고 지금 계속 대피하고 엘리베이터 몇 개는 작동이 안 돼서 계단으로 이동….]

오전 1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건물에 쇼핑몰과 전시회장, 식당 등이 모여있는 만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됐던 상황.

특히 금요일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더 몰렸던 것으로 보이는데,

건물 안에 있던 관광객과 직원 등 1천2백여 명이 급하게 대피했습니다.

[박태현 / 경기 오산시 : (경보음) 소리가 크게 나고, 사람들이 웅성거리더니 조금씩 이제 가야 한다고… 2층 정도 나오니까 냄새가 난다 느껴졌어요.]

화재가 발생한 코엑스 앞입니다. 건물 내부에 연기가 차면서 방문객들은 이곳 출입문 등을 통해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다만 일부가 연기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30분 만에 불길을 잡은 데 이어 2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불이 났던 2층을 제외한 건물 출입이 재개됐고 중단됐던 전시회도 다시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방 연기를 빨아들이는 천장 후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김세호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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