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하수관 공사현장에서 매몰...1명 사망·1명 부상

사고 현장 통제 중…경찰·노동부 관계자 조사 중
12시 20분쯤, 고양시 풍동 도로 공사현장에서 사고
9시부터 공사 시작…땅 파고 작업하다가 흙 무너져

[앵커]
오늘 낮 경기 고양시 풍동 도로에 있는 하수관로 정비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무너진 흙에 매몰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사고 현장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는 노란 경찰 통제선이 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경찰 과학수사대와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 20분쯤입니다.

경기 고양시 풍동에 있는 도로에서 하수관로 정비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오전 9시쯤부터 공사가 시작됐고, 땅을 파고 공사 구조물을 넣는 작업 등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작업 중에 갑자기 도로 1차선 방향에 있는 흙이 쏟아져 내려 작업자 2명이 흙에 매몰된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빠르게 도착했지만, 한때 도로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작업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 30분 만인 12시 55분쯤 작업자 한 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습니다.

이로부터 한 시간여 뒤 작업자 한 명이 추가로 구조됐지만, 얼굴 등을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끝에 사망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공사 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고양시 풍동 사고현장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