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안산선 붕괴' 압수물 분석 주력...시공사 등 줄소환 방침

경찰 수사팀, ’신안산선 붕괴’ 압수물 분석 주력
붕괴 원인·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확인 중
경찰·노동부, 90여 명 동원해 시공사 등 압수수색

[앵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압수한 자료의 양이 방대해 분석에만 적어도 1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조만간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확한 붕괴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한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시공사 포스코이앤씨와 시행사 넥스트레인 등 7개 업체에 대해 13시간여 동안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서류와 전자자료가 많아 복사하는 데만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분석에는 최소 1주일 이상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압수 자료 분석과 함께 경찰은 현장 소장이나 감리 등 핵심 관계자 등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YTN 보도를 통해 공사 일지가 허위로 작성된 정황과, 현장 지반이 내려앉고 있는데도 보강 공사가 강행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습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무리한 공사 진행이 사고 원인이 된 것인지 등 의혹 전반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일 전망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김효진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