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단, 경호처와 비화폰 서버 임의제출 협의

경찰 특수단, 경호처와 비화폰 서버 임의제출 협의

2025.04.28.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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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수사단과 대통령 경호처가 비상계엄 사태 수사의 핵심 증거인 윤석열 전 대통령 집무실 CCTV 영상과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오늘(28일) 기자간담회에서 경호처와 4차례 협의해 일부 자료를 받았고, 비화폰과 관련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자료 제출을 막아온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경찰은 경호처가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며 이전보다 적극적인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임의제출을 협의 중인 자료는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한정돼, 비화폰 서버에서 내란 혐의와 관련한 비상계엄 선포 전후 기록이 발견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 증거로 쓸 수는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수단 관계자는 내란 혐의 사건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검찰이 법원에 직접 증거 보전을 요청하거나, 법원이 직권으로 판단하면 증거로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직접 조사와 관련해서는 자료를 추가로 임의제출 받아야 하고 분석도 이뤄져야 해 조사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내란 혐의로 최근 소환 조사를 받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참고인 조사와 법리 검토를 이어가고 있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수사에 영향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만 답했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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