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명태균 재조사...김건희 여사도 신속 조사 방침

검찰, 명태균 재조사...김건희 여사도 신속 조사 방침

2025.04.29.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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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담 수사팀,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재조사
지난 2월 사건 이첩 후 서울중앙지검 첫 소환
김영선 전 의원, 명태균과 대질조사 위해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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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검찰 조사를 받으며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정황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김 여사 소환 준비를 마친 검찰은 최대한 신속히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인데, 조기 대선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2월, 사건을 창원에서 서울로 옮긴 후 명 씨가 서울로 올라와 조사를 받은 건 처음입니다.

명 씨는 지난해 4월 지방선거 당시 김 여사가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검사를 밀어주려 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명태균 :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사람 좀 챙겨줘라.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다음에 김영선 전 의원한테 이번에 참고 공기업이나 장관직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의견을 타진한 거죠.]

김영선 전 의원도 명 씨와 대질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을 토대로 지난해와 2022년 6월 지방선거, 그리고 20대 대선에 관한 의혹을 전방위 조사했습니다.

사실상 김건희 여사를 조사할 준비는 마쳤는데, 소환 일정 조율은 답보 상태입니다.

검찰은 최근 김 여사 측에 최대한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김 여사 측도 변호인을 선임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검찰 조사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6월 조기 대선에 앞서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대선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또 최근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서울고등검찰청이 재수사에 돌입한 데다,

김 여사 관련 특검 도입이 거론되는 점도 소환 일정 조율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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