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KT 전담 수사팀 편성..."해킹 경로·배후 추적"

경찰, SKT 전담 수사팀 편성..."해킹 경로·배후 추적"

2025.04.30.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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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T로부터 유심정보 해킹 사건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를 이어오던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이버 수사 전문인력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렸는데, 해킹 경로를 확인해 배후를 쫓겠다는 방침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텔레콤 유심정보 해킹 사건 이후 가입자들은 자신의 정보가 어디서 어떤 목적으로 쓰일지 알 수 없어 불안하기만 합니다.

[강상희 / SKT 가입 고객 : 지금 누구한테 어떻게 지금 팔려 나갔는지 저도 지금 모르겠지만, 답답하고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가입자 전화번호와 가입자 식별키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SKT는 지난 22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에 따라 입건 전 조사, 내사를 이어온 경찰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이버 수사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22명 규모의 'SKT 유심정보 유출 전담수사팀'을 서울경찰청에 편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악성 코드가 침입한 서버 등 자료를 분석해 해킹 배후를 추적할 방침입니다.

다만 서버 침투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 악성 코드가 은닉성이 높은 'BPF 도어' 계열로, 해커의 통신 내역을 탐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꾸린 민관합동조사단과도 자료를 공유하며 조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해외 공격 가능성도 고려해 FBI 등 다른 나라 수사기관과의 공조체계도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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