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갓난아기도 선악 구별한다"

"생후 6개월 갓난아기도 선악 구별한다"

2010.05.09.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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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6개월 된 갓난아기도 선악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일간 더타임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인간이 생후 6개월부터 도덕적 판단을 하기 시작하며, 선악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태생적으로 갖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인간은 '도덕적 백지상태'로 태어나 부모와 사회로부터 도덕관념을 습득한다는 전통적인 생각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입니다.

연구를 주도한 예일대 심리학과의 폴 블룸 교수는 이런 결과에 대해 인간이 도덕관념이 없는 채 태어난다고 생각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나, 신생아의 정신상태를 '하나의 거대한 혼란'으로 규정한 윌리엄 제임스 등의 심리학 전통에서 비켜간 것이라며 "선악 관념이 태생적이라는 점을 지지하는 과학적 증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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