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150여 명 탑승 여객기 추락..."탑승객 전원 사망"

나이지리아에서 150여 명 탑승 여객기 추락..."탑승객 전원 사망"

2012.06.04. 오후 1: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나이지리아에서 150여 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객기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 지역으로 추락해 희생자들은 더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사고가 언제 발생한 건가요?

[리포트]

여객기는 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 도시 라고스에서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45분쯤 추락했습니다.

사고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53명이 타고 있었는데, 나이지리아 항공 당국은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비행기는 산산조각이 났고 주위에는 잔해가 널브러져 있는데요, 구조대뿐 아니라 시민 수천 명까지 사고 현장으로 몰려나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근 주민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주민]
"주민들이 구조대와 함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잔해가 전부 타버려서 어렵습니다."

[질문]

그런데 사고기가 추락한 곳이 주거지역이라고요?

[답변]

사고기는 나이지리아 다나 항공 소속 여객기로 라고스를 출발해 수도 아부자로 향하던 길이었는데요,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공항 근처 민가의 2층 건물에 추락했습니다.

이 건물과 인근 건물들 모두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피해도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추락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주민]
"요란한 소리를 내던 비행기가 낮게 날더니 마을쪽으로 내려오면서 건물에 부딪혔어요."

[질문]

사고 원인은 밝혀졌나요?

[답변]

여객기는 이륙 직후 문제가 생긴 것으로는 알려졌지만, 현지 당국은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비행기록이 들어있는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굿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사흘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조나단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질문]

이웃 나라 가나에서도 나이지리아 화물기가 사고를 냈군요?

[답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4시쯤 나이지리아 화물기가 가나 수도 아크라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화물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인근 도로를 지나던 버스를 들이받았는데요, 목격자들은 화물기가 공항 외곽에 둘러쳐진 담을 뚫고 버스로 돌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버스 승객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기에는 조종사 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