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경찰본부 테러 공격 100여 명 사상

이라크 경찰본부 테러 공격 100여 명 사상

2013.02.04.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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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라크에서 경찰본부를 겨냥한 자살폭탄테러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빈민촌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살 폭탄테러에 사용된 차량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합니다.

테러가 일어난 곳은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의 경찰 본부.

테러범들이 자살폭탄 공격 뒤 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하고 경찰 본부 건물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녹취:나세흐 모하메드, 키르쿠크 소방경찰본부]
"자살폭탄테러로 30명 이상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테러범 중 2명은 사살됐습니다."

공격받은 경찰 본부 건물이 키르쿠크 중심부에 있어 주변 건물들도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번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빈민촌에 불이 나 판잣집들을 모조리 태웠습니다.

주민과 소방관들이 불을 끄려 애썼지만 다닥다닥 붙어있던 판잣집들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한낮이라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500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녹취:방글라데시 빈민가 주민]
"200여 가구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우리 집도 불에 탔어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지난해 말에도 인근 판자촌에서 화재로 만5천여 명이 집을 잃은 데 이어 또다시 화마가 덮치면서 방글라데시 빈민들의 삶은 더 비참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경아[kimk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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