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중국 상대 외교전...중국은 저울질

남북, 중국 상대 외교전...중국은 저울질

2013.06.22. 오전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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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핵 포기와 국제사회와의 대화 재개를 둘러싼 한반도 주변국의 외교전이 한창입니다.

이번에는 남과 북의 외교 책임자들이 중국의 협조를 위한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중국은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며 저울질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마친 뒤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던 조태용 우리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중국측 대표를 만나 대화를 위해 북한이 2.29 합의 이상의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세 나라의 입장과 함께, 북한이 말만이 아닌 실제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조태용,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
"북한의 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해결해야겠다는 원칙에는 한국과 중국이 공감을 합니다만 어떤 대화를 열었을 때 이 대화가 실질적인 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잘 봐야 되겠다고 하는 인식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며 한·미·일 3국과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관련국들이 조속히 6자회담을 열기를 바란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베이징으로 되돌아온 북한 김계관 제 1부상은 왕이 외교부장과 양제츠 국무위원을 만나 6자 회담 등 대화를 환영한다며 최근의 논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을 상대로 남북이 펼친 치열한 외교전!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중국의 속내는 다음주 한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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