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버스 추락 사고...40여 명 사망

케냐에서 버스 추락 사고...40여 명 사망

2013.08.30. 오전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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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케냐에서 승객들을 가득 태운 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해 4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말리에서는 국지성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곡 아래로 굴러떨어진 버스가 처참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부상한 사람들을 분주히 응급차로 실어 나릅니다.

한 희생자의 시신은 담요에 쌓여 있습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 인근에서 달리던 버스가 도로를 이탈하면서 계곡 아래로 추락해 40여 명이 사망하고 20명 넘게 다쳤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여러 명 포함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버스가 과속으로 달리다 중심을 잃으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새뮤얼 키마루, 경찰관]
"운전사가 브레이크를 걸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과속으로 달리다 계곡으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콘크리트 벽은 산산조각 났고, 가옥 여러 채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주민들은 잔해더미를 파헤치며 가재도구들을 주워담습니다.

말리 수도 바마코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해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이차카 사코, 바마코 주민]
"이번 홍수로 가족 5명을 잃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모두 사망했습니다."

또 진흙으로 지은 가옥들이 무너져 내려 주민 수천 명이 집을 잃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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