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탄사격으로 일본 군용기 격퇴"

"중국, 실탄사격으로 일본 군용기 격퇴"

2014.02.03.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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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일본 국적으로 추정되는 군용기가 들어와 중국 전투기가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전투기는 실탄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국적으로 보이는 군용기가 중국이 설정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것은 음력 설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중국 동해함대 소속 수호이 전투기 두 대는 3시간 가량 일본 국적기와 대치했고, 위협 사격 끝에 구역 밖으로 쫓아냈다고 중국군 관계자와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구체적인 기종은 밝히지 않은 채 일본 군용기라고만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또 어제, 해경선 3척까지 센카쿠 열도 해역에 보내 순찰을 실시했습니다.

동중국해 하늘과 바다에서 적극적인 순찰과 경계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진 항, 중국 동해함해 상륙함장]
"중국의 해상안전과 국가 이익을 위해서 전투에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저희의 의무입니다."
(As defenders of China's maritime security, maritime rights and interests, we are obliged to be capable of combating and winning in combats at anytime.)

중국군이 새해 첫날부터 외국 군용기에 실탄으로 대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방공구역 내에서 중국이 일본 혹은 미국과 무력으로 충돌할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로까지 방공식별구역을 확대 선포할 경우 미국이 군사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방공식별구역을 더는 확대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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