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군자금으로 위안부 관련 현지인 입막음"

"일, 군자금으로 위안부 관련 현지인 입막음"

2014.03.07. 오후 11: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일본이 태평양전쟁 당시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갔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군자금으로 현지인들의 입을 막았다는 게 전 일본군 병사의 증언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가쿠인대학 교수는 고노 담화 수정 반대 집회에서 대표적인 군위안부 강제연행 사건인 '스마랑' 사건에 연루됐던 일본인 병사의 증언 기록에 이 같은 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교수는 이 병사의 증언에 일본군 부대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현지인 여성 최소 270명을 강제로 끌고가 위안부로 삼은 사실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쟁이 끝난 뒤에는 이에 대한 처벌을 면하기 위해 군자금으로 피해 지역 주민들을 회유한 사실을 증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직 일본군 병사는 '종전 후 약 70만 엔을 공작비로 받아 각 촌장을 통해 주민 회유공작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야시 교수는 이 내용을 담은 문서가 일본 국립공문서관에 보관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