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왕, 방일 중 '전쟁 고통' 언급

네덜란드 국왕, 방일 중 '전쟁 고통' 언급

2014.10.29. 오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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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국빈 방문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2차 대전 때 네덜란드 국민이 일본 때문에 겪은 고통을 언급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아키히토 일왕이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를 초청한 궁중 만찬에서 2차 대전 때 "두 나라 우호 관계가 손상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기억에서 지우지 않고 양국 친선을 위해 마음을 다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은 답사에서, 전쟁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를 침공한 일본군이 네덜란드 민간인과 군인 등을 억류하는 등 피해를 끼친 점을 언급했습니다.

국왕은 "네덜란드 국민이나 병사가 체험한 것을 잊을 수는 없다"며 "전쟁의 상흔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인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희생자의 슬픔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모친인 베아트릭스 전 여왕도 1991년 일본을 국빈 방문했을 때 궁중 만찬에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아픔과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쟁 중 일본군의 잔학 행위를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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