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아파트 값 사상 최고...미국 경제 나 홀로 성장 탓

맨해튼 아파트 값 사상 최고...미국 경제 나 홀로 성장 탓

2014.12.28.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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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외국으로부터 많은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원57 아파트.

이 아파트에서 올해 2천5백만 달러 이상, 우리 돈으로 274억 원 이상짜리 12채가 거래됐습니다.

올해 맨해튼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는 우리 돈으로 무려 783억여 원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 결과 올해 맨해튼에서 거래된 아파트들의 평균 가격은 우리 돈 18억여 원, 지난해보다는 16%, 사상 최고였던 2008년보다도 1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맨해튼 아파트값의 고공행진은 다우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만 8천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 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고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돈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카트린느 진, 부동산 중개업자]
"중국인들은 주로 본인이 맨해튼에 살거나 아이들이 살게 하려고 아파트를 사고 있습니다."

값비싼 최고급 아파트의 거래가 많아진 것도 평균 거래가격이 크게 높아진 원인입니다.

천만 달러 이하의 아파트 거래는 2011년 이후 가장 적었지만 2천5백만 달러 이상 아파트는 부동산 붐의 정점이었던 2008년보다도 25%나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른 주요 경제 대국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미국이 나 홀로 성장하면서 해외 자금이 맨해튼의 부동산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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