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해맞이 입수 행사에서 한국 고교생 숨져

일본 새해맞이 입수 행사에서 한국 고교생 숨져

2015.01.01.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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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여행중인 한국 고교생이 새해맞이 운하 뛰어들기 행사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교도통신은 새해 자정을 조금 넘겨 오사카시 중심부를 흐르는 운하인 도톤보리가와에서 소방 당국이 한국인 19살 A 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A 군이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인 A 군은 한국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지난해 성탄절 직전에 지인과 일본으로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새해를 맞아 남녀 60여 명이 운하로 뛰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주 오사카 한국총영사관은 현지에 영사를 급파해 사실 관계를 파악에 나섰으며 A 군의 가족의 일본 입국과 장례에 필요한 절차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도톤보리가와는 간사이 지역이 연고지인 프로야구단 한신 타이거스가 우승했을 때 팬들이 뛰어드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2003년 9월에는 이 과정에서 남성 1명이 숨지는 등 과격한 뒤풀이가 사고를 부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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