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당한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죽음...진실은?

저격당한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죽음...진실은?

2015.02.12. 오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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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전쟁 당시 활약했던 전설적인 저격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요즘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은 2년 전 같은 이라크 참전용사의 총에 맞아 숨졌는데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서 공식적으로만 160명, 비공식적으로는 255명의 적을 사살한 전설적인 저격수 크리스 카일.

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벌써 3천억 원 이상 흥행 수익을 거뒀고 곧 있을 제 87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 5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상태입니다.

[인터뷰:제프 카일, '크리스 카일'의 동생]
"영화는 크리스 카일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쟁에 참전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일반 군인의 이야기입니다."

영웅의 이야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카일의 죽음을 둘러싼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전설적인 저격수였던 카일은 2년 전 친구와 함께 텍사스의 한 사격장에서 이라크전 참전용사인 에디 레이 루스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인터뷰:알랜 내쉬 어스, 주지방검사]
"에디 레이 루스는 의도적으로 두 사람을 살해했고 자신이 한 짓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루스의 변호인 측은 루스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팀 무어, '루스'의 변호사]
"루스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습니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일부에서는 카일의 영웅담이 거짓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웅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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