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사진을 '전체공개'한 제 잘못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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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3.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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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사진을 '전체공개'한 제 잘못이라구요?

제 이름은 미아 마츠미야, 35세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저는 SNS에서 10년이 넘도록 악성 댓글과 모욕, 성희롱에 시달려 왔습니다. 남성들은 저와 자고 싶다는 말을 서슴없이 했고, 심지어 강간하고 죽이겠다는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한 남성은 저를 쫓아와 팔에 사인을 받고는 바로 다음 날 SNS를 통해 가위로 사인을 오려버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제 관심을 끌려고 했던 것은 알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어떤 남성은 제 키가 150cm라는 이유로 제 미래의 아들이 열등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날 것이니
유산시키라고 조롱했습니다. 아마 그 남자의 유일한 자랑거리는 자신이 '백인'이라는 거겠죠.

이런 메시지도 있었어요. '난 인종 차별주의자는 아니지만, 중국인은 사람이 아니고 개다.'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요? 글쎄요. 본인만 모르고 있는 것 같네요.

저는 다른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더는 참아서는 안 된다고 결심했습니다. 결국, 저는 인스타그램 '변태 자석(@perv_magnet)을 개설해 제가 받은 모욕적인 메시지 67개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모욕적인 말들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너는 피해자가 아니고 화제를 끌어 돈을 벌려는 것뿐이다. 차라리 그냥 진짜 창녀가 돼라'는 메시지도 받았죠. 이 메시지도 모조리 인스타그램에 게시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SNS를 끊으라며 오히려 저를 비난했어요. 하지만 제가 SNS를 하는 것은 제 자유입니다. 가해자를 정당화하고 피해자를 비난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시안이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나요? 익명성을 믿고 내뱉는 말이 누군가에겐 큰 상처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제 싸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컷 디자인: 정윤주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perv_ma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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