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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교복을 입은 귀엽고 청순한 여학생의 이미지는 만화부터 각종 사업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이미지입니다.
실제 교복 입은 여학생들이 종업원으로 있는 도쿄 도심의 이른바 '여고생 카페'는 중년 남성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젊은 세대와 소통을 하겠다며 그 이상을 바라는 남성들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도쿄 도심의 밤거리.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이 '여고생 카페'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평균 나이 16살의 여학생들이 실제 자기 학교 교복을 입고 근무하는 이른바 '여고생 카페'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싶은 중년 남성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여고생과 학교와 직장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방 기계로 10대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
여학생들이 아저씨들에게 음식을 서빙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받는 비용은 시간당 8달러.
용돈이라도 벌려는 여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터무니없이 비싼 선물을 사 주거나 대화 이상을 원하는 남성들도 있어 곤욕을 치를 때도 있다고 합니다.
카페 주인은 이런 경우엔 가차없이 학생의 부모에게 알린다며 합법적인 장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야마나카 히데키 / 여고생 카페 주인 : 위험한 장사라고들 하는데 저는 숨길 게 없습니다.]
딸이 이곳에서 일하겠다고 하면 난감할 것 같다는 중년 남성들도 여고생 카페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고미네 시게츠구 / 45살, 대학교수 : 술도 마시고 젊은 세대와 소통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일본 중년 남성들이 유독 교복 입은 여고생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만화를 통해 귀엽고 순수한 여학생들을 보고 자라 교복 입은 여학생에 대한 판타지가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대놓고 눈살을 찌푸리게 장사하는 '여고생 카페'도 있습니다.
여학생들이 입었던 교복과 속옷을 팔고 함께 산책을 하거나 안마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센터 '라이트하우스'의 관계자는 일본 특유의 '수치심' 문화가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고 말합니다.
[후지와라 시호코 / 성폭력 피해자 센터 관계자 : 일본 사회는 피해 여학생을 질책하는 분위기입니다.]
교복 입은 일본 여고생의 청순함.
신선한 감성을 자극하는 향수이면서도 동시에 추한 범죄의 동기가 될 수 있는 경계선에서 오늘도 일본 남성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 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에서 교복을 입은 귀엽고 청순한 여학생의 이미지는 만화부터 각종 사업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이미지입니다.
실제 교복 입은 여학생들이 종업원으로 있는 도쿄 도심의 이른바 '여고생 카페'는 중년 남성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젊은 세대와 소통을 하겠다며 그 이상을 바라는 남성들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도쿄 도심의 밤거리.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이 '여고생 카페'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평균 나이 16살의 여학생들이 실제 자기 학교 교복을 입고 근무하는 이른바 '여고생 카페'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싶은 중년 남성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여고생과 학교와 직장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방 기계로 10대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
여학생들이 아저씨들에게 음식을 서빙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받는 비용은 시간당 8달러.
용돈이라도 벌려는 여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터무니없이 비싼 선물을 사 주거나 대화 이상을 원하는 남성들도 있어 곤욕을 치를 때도 있다고 합니다.
카페 주인은 이런 경우엔 가차없이 학생의 부모에게 알린다며 합법적인 장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야마나카 히데키 / 여고생 카페 주인 : 위험한 장사라고들 하는데 저는 숨길 게 없습니다.]
딸이 이곳에서 일하겠다고 하면 난감할 것 같다는 중년 남성들도 여고생 카페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고미네 시게츠구 / 45살, 대학교수 : 술도 마시고 젊은 세대와 소통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일본 중년 남성들이 유독 교복 입은 여고생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만화를 통해 귀엽고 순수한 여학생들을 보고 자라 교복 입은 여학생에 대한 판타지가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대놓고 눈살을 찌푸리게 장사하는 '여고생 카페'도 있습니다.
여학생들이 입었던 교복과 속옷을 팔고 함께 산책을 하거나 안마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센터 '라이트하우스'의 관계자는 일본 특유의 '수치심' 문화가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고 말합니다.
[후지와라 시호코 / 성폭력 피해자 센터 관계자 : 일본 사회는 피해 여학생을 질책하는 분위기입니다.]
교복 입은 일본 여고생의 청순함.
신선한 감성을 자극하는 향수이면서도 동시에 추한 범죄의 동기가 될 수 있는 경계선에서 오늘도 일본 남성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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