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작가 움베르토 에코 사망

'장미의 이름' 작가 움베르토 에코 사망

2016.02.20.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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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으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움베르토 에코가 별세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움베르토 에코가 향년 84세로 숨졌으며 가족들이 별세 사실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족들은 에코가 최근 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현지 시간으로 19일 저녁 이탈리아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기호학자와 언어학자이면서 베스트셀러 소설가이기도 한 움베르토 에코는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추', '폭탄과 장군'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중세 수도원의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에코의 첫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은 종교적 편견과 독선이 지배하던 중세의 암울한 상황을 치밀한 구성과 해박한 지식으로 그려내며 40여 개 나라에 번역돼 2천만 부 이상이 팔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1986년 이윤기 씨의 번역으로 소개돼 '에코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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