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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고층 아파트에 살던 초등학생이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만화영화를 보다 하늘을 나는 주인공을 흉내 내다 이런 참사가 발생했는데요.
고층 아파트에서 사는 어린이들은 자칫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이 둔감해질 수 있어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오후 6살 초등학교 여학생이 높이 140m의 43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만화영화를 보던 중이었습니다.
부모는 딸이 안 보여 찾아보니 베란다로 통하는 창문이 열려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베란다 난간의 높이는 1m로 숨진 여학생의 신장보다 15cm 정도 낮았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만화 주인공을 흉내 내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웃 주민 : 무섭습니다. 우리 집 베란다도 높이가 낮거든요.]
일본에서 고층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 추락사가 빈발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5월 기타큐슈에서는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러 간 사이 3살 여자 어린이가 12층에서 떨어져 숨졌고, 7월에는 가와사키에서 4살 남자 어린이가 14층 베란다에서 추락사했습니다.
도쿄소방청 조사 결과 도쿄 시내에서만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무려 160건의 어린이 추락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층에 사는 어린이는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이 형성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오다 마사아키 / 후쿠시마가쿠인대학 아동심리학 교수 : 고층에서 태어나 자라게 되면 높이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게 됩니다. 높은 곳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높은 곳이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감각이 거의 4살 무렵 형성되는 만큼 자녀들에게 놀이터 등에서 높이가 다른 놀이기구로 높이 체험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와 함께 베란다에는 반드시 이중 잠금장치를 하고 아이들이 발을 디딜 만한 물건을 절대로 놔두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의 고층 아파트에 살던 초등학생이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만화영화를 보다 하늘을 나는 주인공을 흉내 내다 이런 참사가 발생했는데요.
고층 아파트에서 사는 어린이들은 자칫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이 둔감해질 수 있어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오후 6살 초등학교 여학생이 높이 140m의 43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만화영화를 보던 중이었습니다.
부모는 딸이 안 보여 찾아보니 베란다로 통하는 창문이 열려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베란다 난간의 높이는 1m로 숨진 여학생의 신장보다 15cm 정도 낮았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만화 주인공을 흉내 내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웃 주민 : 무섭습니다. 우리 집 베란다도 높이가 낮거든요.]
일본에서 고층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 추락사가 빈발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5월 기타큐슈에서는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러 간 사이 3살 여자 어린이가 12층에서 떨어져 숨졌고, 7월에는 가와사키에서 4살 남자 어린이가 14층 베란다에서 추락사했습니다.
도쿄소방청 조사 결과 도쿄 시내에서만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무려 160건의 어린이 추락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층에 사는 어린이는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이 형성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오다 마사아키 / 후쿠시마가쿠인대학 아동심리학 교수 : 고층에서 태어나 자라게 되면 높이에 대한 감각이 둔해지게 됩니다. 높은 곳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높은 곳이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감각이 거의 4살 무렵 형성되는 만큼 자녀들에게 놀이터 등에서 높이가 다른 놀이기구로 높이 체험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와 함께 베란다에는 반드시 이중 잠금장치를 하고 아이들이 발을 디딜 만한 물건을 절대로 놔두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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