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는 일본 땅" 파상공세...우리 정부 '뒤늦은 맞불'

[앵커]
일본이 외교 청서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이런 주장을 담은 영문판 사이트까지 만들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우리 정부는 항의의 뜻을 전하고,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영어로도 소개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뒤늦게 구축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독도는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다"

일본 외무성이 국무회의 격인 각의에 보고한 2016년 외교 청서에 담긴 주장입니다.

이런 억지 주장을 국제사회에 더 널리 퍼뜨리기 위해, 영문으로도 포털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시마네 현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독도 자료를 일본어로 소개해 온 사이트입니다.

이들 자료가 일본 정부 견해를 담은 건 아니라면서도 자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비공개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일본 정부가 외교 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영문 사이트 개설에는, 영문판 자료 구축으로 맞대응했습니다.

독도 홈페이지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뒷받침하는 옛 자료를 영어로 소개하는 데이터베이스입니다.

동북아역사재단 독도 연구소 사이트에는, 독도에 관한 국문·영문 논문 6편을 새로 올렸습니다.

지난달 고등학교 교과서 왜곡에 이은 일본의 파상 공세에, 더 선제적이고 다각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