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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할머니가 아픈 손자의 생일 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자 네티즌들에게 축하해 달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요.
네티즌들이 보낸 선물과 카드가 산더미처럼 쌓였다고 합니다.
따뜻함이 가득 넘치는 감동적 사연을 안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생일 선물과 축하 카드.
9살 제럴드는 선물을 뜯고 카드를 읽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맞았던 생일은 썰렁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생일 파티에 초대했던 친구가 단 한 명도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럴드 해밀턴 / 9살, 뇌수술 환자 : 친구들이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태어나면서부터 뇌에 문제가 있었던 제럴드.
5번이나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얼마 전 9살 생일을 맞아 생애 처음으로 생일 파티 초대장을 친구들에게 보냈습니다.
집 안을 슈퍼 히어로들과 풍선으로 장식하고 커다란 케이크까지 준비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들을 기다렸지만 초대한 30명 중 단 한 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아밀리아 라라 / 할머니 : 2시간이 지나고 케이크를 자르자고 하니까 손자가 친구들이 올지 모르니까 더 기다리자고 하더라고요. 결국 아무도 안 왔어요. 그저 친구들과 놀고 싶은 아이인데 너무 가슴 아팠어요.]
혹시나 싶어 초대한 친구들 집에 전화했던 제럴드의 어머니는 더 큰 상처를 입어야 했습니다.
뇌에 문제가 있는 제럴드와 어울리기를 원치 않는다는 부모들의 대답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낙심한 손자를 위로하고 싶었던 제럴드의 할머니.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리고 손자에게 생일 축하 카드를 보내 달라며 주소를 공개했습니다.
카드 몇 통이라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할머니는 그만 깜짝 놀랐습니다.
선물과 카드가 홍수처럼 밀려들었던 겁니다.
직접 찾아와서 제럴드를 안아주거나 맛있는 음식을 사 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시의원이 직접 파티를 열어주는가 하면 지역 경찰서에서 명예 경찰관 배지도 받았습니다.
자기가 쓰던 장난감을 보낸 또래 소년은 손으로 직접 쓴 편지도 동봉해 제럴드를 기쁘게 했습니다.
하지만 제럴드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따로 있습니다.
[제럴드 해밀턴 / 9살 환자 :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뭐니?) 친구요!]
제럴드의 소원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수술을 받은 또래 친구의 부모가 제럴드의 사연을 읽고 연락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의 한 할머니가 아픈 손자의 생일 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자 네티즌들에게 축하해 달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요.
네티즌들이 보낸 선물과 카드가 산더미처럼 쌓였다고 합니다.
따뜻함이 가득 넘치는 감동적 사연을 안소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생일 선물과 축하 카드.
9살 제럴드는 선물을 뜯고 카드를 읽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맞았던 생일은 썰렁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생일 파티에 초대했던 친구가 단 한 명도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럴드 해밀턴 / 9살, 뇌수술 환자 : 친구들이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태어나면서부터 뇌에 문제가 있었던 제럴드.
5번이나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얼마 전 9살 생일을 맞아 생애 처음으로 생일 파티 초대장을 친구들에게 보냈습니다.
집 안을 슈퍼 히어로들과 풍선으로 장식하고 커다란 케이크까지 준비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들을 기다렸지만 초대한 30명 중 단 한 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아밀리아 라라 / 할머니 : 2시간이 지나고 케이크를 자르자고 하니까 손자가 친구들이 올지 모르니까 더 기다리자고 하더라고요. 결국 아무도 안 왔어요. 그저 친구들과 놀고 싶은 아이인데 너무 가슴 아팠어요.]
혹시나 싶어 초대한 친구들 집에 전화했던 제럴드의 어머니는 더 큰 상처를 입어야 했습니다.
뇌에 문제가 있는 제럴드와 어울리기를 원치 않는다는 부모들의 대답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낙심한 손자를 위로하고 싶었던 제럴드의 할머니.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리고 손자에게 생일 축하 카드를 보내 달라며 주소를 공개했습니다.
카드 몇 통이라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할머니는 그만 깜짝 놀랐습니다.
선물과 카드가 홍수처럼 밀려들었던 겁니다.
직접 찾아와서 제럴드를 안아주거나 맛있는 음식을 사 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시의원이 직접 파티를 열어주는가 하면 지역 경찰서에서 명예 경찰관 배지도 받았습니다.
자기가 쓰던 장난감을 보낸 또래 소년은 손으로 직접 쓴 편지도 동봉해 제럴드를 기쁘게 했습니다.
하지만 제럴드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따로 있습니다.
[제럴드 해밀턴 / 9살 환자 :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뭐니?) 친구요!]
제럴드의 소원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수술을 받은 또래 친구의 부모가 제럴드의 사연을 읽고 연락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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