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도발 차단 전방위 노력"...2010년 뒤 첫 공동성명

한미일 "北 도발 차단 전방위 노력"...2010년 뒤 첫 공동성명

2016.09.19. 오전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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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열흘 만에 만나 강력한 대응 방안을 조율했습니다.

세 나라 장관은 북핵 도발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한다는 결의를 담은 공동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처음이자 1년 만에 회동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와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대응책을 집중 조율했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북한의 이번 추가적인 핵실험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기 때문에 그 도발에 상응하는 추가적인 고통을 가해야겠다는 공동의 인식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구멍을 차단하고 강력한 제재를 도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무상 : 한미일이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를 이끌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깨닫도록 해야 합니다.]

3국 외무장관은 전방위적인 북핵 대응 노력을 천명한 공동성명도 채택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은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대화에 나올 것도 촉구했습니다.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은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문제에 대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국제사회와의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한일 외무장관은 별도로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윤 장관은 유엔총회 연설 등을 통해 북한 도발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강경한 압박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취임 뒤 처음으로 유엔 무대에 오르게 돼 치열한 북핵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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