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방관들이 국회 앞에 드라이아이스를 퍼부었다

프랑스 소방관들이 국회 앞에 드라이아이스를 퍼부었다

2016.11.15.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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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회 의사당 광장에 하얀 눈이 내린 것 같지만, 모두 드라이아이스입니다. 시민들은 소방관들이 뿌려놓은 '드라이아이스 밭'을 가로지르거나 눈처럼 흩뿌립니다.

프랑스 툴루즈 소방관들은 현재 파업 중입니다. 지난 14일 프랑스엥포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더 나은 임금과 처우를 요구하며 6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저항의 의미로 구 단위 안전화재서비스본부(Service départementale de l'incendie et de secours, SDIS)는 여러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소방차를 이용해 국회 의사당 광장을 '드라이아이스 밭'으로 만든 것입니다.






국회 의사당 앞을 드라이아이스로 빼곡히 채워놓은 건 약과입니다. 14일 오전 소방관들은 자동차에 타이어를 올려 불을 지르고 그 앞에 누웠습니다. SDIS 입구에 붙어있는 '우리를 포기하지 말라','지옥 같은 임금','공공 서비스의 죽음'이라는 표지판을 몸소 표현한 것입니다.




프랑스 소방관들의 파업은 시간외노동에 대한 임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데서 비롯됐습니다. 이들은 "우린 우리 일을 사랑하지만, 한계가 있다. 1,607시간에 해당하는 임금을 지급하고 실제로 2,256시간 일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소방관들이기에 정당한 대우를 받아 마땅합니다. 과연 프랑스 소방관들의 처우가 개선될지, 어떻게 합의점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 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 actu cote toulouse, france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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