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한인 편집자, 일본에서 부인 살해 혐의로 체포

'진격의 거인' 한인 편집자, 일본에서 부인 살해 혐의로 체포

2017.01.10. 오후 4: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인기 만화 '진격의 거인' 출판에 관여했던 고단샤 편집인 한국인 박 모 씨(41)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8월 9일, 박 씨의 부인 일본인 박 카나코 씨는 자택 안에서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부인의 죽음을 최초 신고한 사람은 남편 박 씨였다. 박 씨는 9일 새벽 3시경 "아내가 자살한 것 같다"며 119를 구조대를 불렀다.

하지만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아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시 박 씨는 "귀가 후 아내와 대화를 하고 아이를 보러 갔다가 돌아왔더니 아내가 자살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카나코 씨의 사인은 질식사였으며 목에는 무언가에 졸린 듯한 흔적이 있었다. 당시 집에는 네 명의 자녀 등 6명이 있었지만 모두 자고 있어 증인은 없었다.

일본 경찰은 자살과 타살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오늘(10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부검 결과와 카나코 씨의 자살 동기가 없는 점을 바탕으로 박 씨가 부인을 살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거대 출판사인 고단샤 측은 "본인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니 수사의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