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델타항공 갑질...한인 일가족 탑승 못해

美 델타항공 갑질...한인 일가족 탑승 못해

2017.07.07. 오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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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들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델타항공이 한인 일가족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하고 탑승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해 '인종 차별'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LA에 사는 28세 저스틴 조 씨의 부모와 여동생 등 일가족 4명은 지난달 30일 멕시코 칸쿤을 가기 위해 LA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을 탑승하려 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탑승구에서 먼저 체크인을 한 조 씨의 아버지가 비행기에 타지 않고 나머지 가족들을 기다리자 델타 직원이 탑승하라고 지시했지만 가족들을 기다린다고 사정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델타 직원은 아버지 조 씨의 탑승권과 여권을 빼앗아 땅바닥에 던진 뒤, 줄 서 있던 나머지 가족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모두 탑승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 일가족은 항변했지만, 델타 측은 항공기 안전상의 이유라며 결국 탑승을 거부해 비행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조 씨 일가족의 사연은 조 씨가 항공사 직원과 언쟁을 하면서 찍은 동영상을 SNS에서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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