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걸린 쓰레기 때문에 피투성이 된 채 발견된 물개

목에 걸린 쓰레기 때문에 피투성이 된 채 발견된 물개

2017.09.22. 오전 11: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사람들이 갖고 놀던 플라스틱 링이 목에 걸려 피투성이가 됐던 물개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영국 노퍽 지역 호시 해변에서 플라스틱 링을 하고 나타난 이 물개의 최근 모습을 소개했다.

물개는 6개월 전 자원 봉사자들에게 처음 발견됐다. 발견 당시 물개의 목에는 노란색 플라스틱 링이 걸려있었다.

물개의 목에는 링과의 마찰로 인한 상처가 깊게 나 있었고, 부위 전체적으로 이미 피투성이가 된 상태였다. 물개는 플라스틱 링으로 인한 질식사의 위험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발견 당시 자원봉사자들은 물개를 잡는 데 실패했고, 플라스틱 링을 제거하지도 못했다.

결국 물개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동물 보호소 RSPCA로 이송됐다.

물개는 이곳에서 플라스틱 링을 제거한 뒤 항생제, 진통제 등을 투여받고 꾸준히 상처 치료를 받고 있다.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회복 훈련도 병행 중이다.

동물 보호소 관계자 피터 안셀(Peter Ansell)은 "물개가 플라스틱 링을 한 채 6개월간 바다에서 헤엄친 것으로 보인다"며 "해변에서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FRIENDS OF HORSEY SEALS, DAVID VYSE, RSPCA]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