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 승무원, 기내에 1억 원 상당 마약 숨겨 밀반입

에미레이트 항공 승무원, 기내에 1억 원 상당 마약 숨겨 밀반입

2018.01.25.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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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 승무원, 기내에 1억 원 상당 마약 숨겨 밀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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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의 남성 승무원이 비행기 좌석에 1억 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하다 적발돼 체포됐다.

체포된 이는 영국 올덤 출신의 남성 승무원 조하브 사디크(Zohaab Sadique)로 그는 영국에서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던 A380 비행기 내 좌석 아래 숨겨놓은 마약 밀반입을 시도했다. 그는 총 1kg, 10만 파운드(약 1억 5천만 원) 상당의 헤로인을 두바이로 들여오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가범죄수사국인 NCA는 지난해 1월부터 이어진 수사 끝에 사디크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의 휴대폰에서는 헤로인을 비롯해 각종 마약 사진도 발견됐으며, 기내 CCTV에서도 급하게 가방을 숨기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에미레이트 항공 승무원, 기내에 1억 원 상당 마약 숨겨 밀반입

체포 후 본국으로 송환된 사디크 씨는 영국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으며, 법원 측은 불법 마약 수출입 혐의로 그에게 8년형을 선고했다.

NCA 측 관계자는 "사디크 씨처럼 항공기나 공항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내부 체계를 잘 아는 사람들이 부패하고 타락할 경우, 그 누구보다 위험한 범죄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사람들을 붙잡아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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