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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밀림의 왕으로 군림했던 사자가 늙고 병들어 코끼리에게 목숨을 위협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인 사진작가 래리 앤서니 패널(Larry Anthony Pannell, 64) 씨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 사는 사자 '스카이베드 스카'의 마지막 순간을 공개했다. 래리는 밀림의 포식자로 군림했던 시절 스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스카는 늙고 병들어 뼈만 앙상한 모습이었다. 서 있을 힘조차 없는 사자를 보고 코끼리가 뒤쫓기도 했지만 사자는 코끼리를 피해 힘들게 발걸음을 옮기며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이날 스카의 마지막 순간을 촬영한 패널 씨는 "죽어가는 사자를 보며 할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저녁이 떠올랐다"며 "삶과 죽음 사이의 진짜 자연을 목격한 증인이 되는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패널 씨는 스카의 사진을 찍으며 그를 최후를 오랫동안 바라봤고, 이날 결국 사자는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Ca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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