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아동 위해 1억천백만달러 지원

유엔, 북한 아동 위해 1억천백만달러 지원

2018.07.12.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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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인지 북한 어린이들의 발육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유엔은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결핍과 식수, 위생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1억천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원조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한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국장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우코크 국장은 유엔이 1억천백만 달러의 자금을 통해 북한 아동의 영양 결핍과 식수, 의약품 부족 해결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로우코크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국장 : 6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의 보건과 식수, 위생, 식량 등을 위해 유엔은 1억천백만 달러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북한 농촌 지역 아동 절반 이상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고 전체 아동의 20%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농촌 지역 5살 이하 어린이의 사망률은 도시 지역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우코크 국장은 자신이 방문한 한 병원에서는 140명의 결핵 환자가 있었지만, 치료제는 40명분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우코크 국장은 장준상 북한 보건상 등과 북한 내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 조정국장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7년 만으로, 2011년 10월 발레리 아모스 국장이 방북해 5일간 체류한 적이 있습니다.

북미 간 핵 협상을 둘러싼 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은 유엔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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