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北유엔대사 업무 시작..."얘기할 기회 있을 것"

김성 北유엔대사 업무 시작..."얘기할 기회 있을 것"

2018.09.21.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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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곧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김 성 북한 유엔 대사가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김 대사는 북미 협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 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김 성 / 北 유엔대사 : 유엔 사무총장께 우리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김 대사는 북미 협상 재개와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김 대사는 지난 7월 물러난 자성남 대사 후임으로 내정됐지만, 북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부임이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비자가 발급됐고, 지난 17일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김 대사는 4년 전에도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북미 간 소통창구인 뉴욕채널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 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의 뉴욕 회동을 위한 사전 협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성 / 北 유엔대사 :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겁니다.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대사님) 우리 얘기할 기회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만합시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도 가능한 빨리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자고 요청했습니다

꽉 막혔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뉴욕과 빈에서 동시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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