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매체 "실종 언론인 손가락 절단 후 참수"

터키 매체 "실종 언론인 손가락 절단 후 참수"

2018.10.17.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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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매체 "실종 언론인 손가락 절단 후 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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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이 자국 총영사관에서 끔찍한 고문을 당한 뒤 참혹하게 살해된 구체적인 정황이 오디오로 확인됐다고 터키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터키 친정부 일간지 예니샤파크는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된 상황을 녹음한 오디오 파일을 직접 들었다면서, 그가 손가락이 잘리는 고문을 당한 뒤 참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녹음 파일에는 지난 16일 관저 수색을 앞두고 급거 귀국한 무함마드 알오타이비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의 육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신문은 오디오 파일이 생성된 경위와 확보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카슈끄지는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이혼 확인서류를 받으러 갔다가 살종됐습니다.

외신은 카슈끄지가 사우디 왕실이 파견한 '암살팀'에 의해 살해되고 시신도 훼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우디 정부 측은 지금까지 카슈끄지가 멀쩡하게 총영사관을 떠났고, 사우디 정부는 그의 실종과 무관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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