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 판결 韓 비난에도 아베 내각 지지율 제자리

징용 판결 韓 비난에도 아베 내각 지지율 제자리

2018.11.05. 오전 10: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일본 아베 내각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에 따른 지지율 상승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7.3%로 한 달 전 조사 때의 46.5%보다 0.8% 포인트 상승에 그쳤습니다.

지난달 30일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후 일본 정부가 연일 우리 정부를 비판하며 강경 자세를 보였지만 내각 지지율 상승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강경 대응에도 아베 내각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내년 소비세 인상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문호 확대 등 굵직한 일본 내 이슈들에 관심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주목도가 낮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0.8%는 아베 내각의 소비세 인상 방침에 반대 의사를 밝혀 찬성보다 약 4% 포인트 높았습니다.

또 아베 총리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개헌과 관련해서는 반대가 54%, 찬성이 35.3%로 조사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