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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순조 진행...트럼프 심판대 '투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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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대가 될 미국 중간선거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연방 상의원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는 데 그 결과에 따라 트럼프 정부의 대내외 정책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 투표소 현지에 나가있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데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버지니아주에는 어제부터 내린 비가 오늘까지도 이어지는 궂은 날씨인데요.

선거 마감을 4시간 정도 앞둔 상황에서 막판 표심을 행사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조기 투표자가 3천백만 명을 넘어 2014년의 두 배로 껑충 뛰었는데요.

그 투표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는 지난 대선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케인 상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지한파를 자처하는 공화당의 바바라 컴스탁 하원의원이 삼선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선거는 감세와 반이민, 보호무역주의를 끌어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이 짙은데요.

버지니아 주민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다니엘 르보 / 美 버지니아 주 : 트럼프 대통령의 사람에 대한 관점은 그동안 봐왔던 그 어떤 대통령에 비해 아주 부정적이고 완전히 다릅니다. 그건 미국이 기반하고 있는 방식이 아닙니다.]

[브랜던 코커햄 / 美 버지니아 주 :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그는 다가가기 쉬운 대통령입니다. 그것이 지지자들이 움직이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투표율이 뜨거운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데 현재 판세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선거는 하원 의원 전체 435석과 상원 1/3인 35석, 주지사 등을 물갈이하게 됩니다.

현재 판세로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8년 만에 되찾고 공화당은 상원을 지켜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최근 공화당 지지율이 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고 경합지역에서 펼쳐지는 박빙 승부로 그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듭니다.

현재 하원 공화당 235석에 민주당 193석에서 (공석 7석),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과반 218석을 채우기 위해 25석을 더 가져와야 합니다.

현재 판도에서 공화, 민주가 각각 194와 203석이 우세한데 경합지 38곳이 결과를 좌우하게 됩니다.

상원은 현재 공화, 민주당이 51대 49석입니다.

이번에 교체되는 35석 가운데 공화당이 9명, 민주당 26명인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26명이 모두 승리하고 2석을 더 뺏어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그 결과에 따라 한반도 문제와 무역 통상 등에 미칠 영향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미국 중간선거 사상 집권당의 의석수가 증가한 것은 단 3차례에 불과합니다.

2년쯤 되면 집권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강해진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하면 트럼프 정부의 대내외 정책 추진과 차기 내각 구성도 순풍을 타기는 어려워집니다.

다수당이 외교, 군사, 정보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민주당도 대북 협상과 관여 정책을 지지해온 만큼 북핵 문제에서 큰 변화를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통상 갈등을 고조시키며 우리와 세계 경제에도 파장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중간선거에 결과에 관계없이 보호무역기조를 지속하며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이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아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버지니아 주 중간선거 투표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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