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 희생' 파리 연쇄테러 3주기...테러 위험 여전

'130명 희생' 파리 연쇄테러 3주기...테러 위험 여전

2018.11.14. 오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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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130명이 목숨을 잃은 연쇄 테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6건의 테러 모의가 적발되는 등 테러 위험이 여전합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11월 13일 밤 파리는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축구경기장과 시내 음식점, 공연장 등 곳곳에서 총성이 울리고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벌인 연쇄 테러로 130명이 숨지고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비극이 난 지 3년.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났던 바타클랑 극장 앞에 유족과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와 안 이달고 파리시장,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도 참여했습니다.

추모식 참여자들은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130명의 이름을 일일이 되뇌이며 넋을 기렸습니다.

[필리프 뒤페롱 / 연쇄 테러 유가족 : 이미지, 음악, 또는 장소의 작은 편린만으로도 악몽이 되살아납니다. 고통은 막대하고 슬픔은 끝이 없습니다.]

시민들은 추모식을 마치면서 풍선 수백 개를 하늘에 날리며 다시는 테러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는 여전히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모두 6건의 극단주의 테러가 사전 차단됐고, 최근 1차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전적지를 순방하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상대로 한 흉기 테러 모의도 적발됐습니다.

프랑스 내무장관은 대테러 요원들이 테러 기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 일이 매주 한 차례꼴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지금도 테러 위험 국가입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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