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수업 '재주넘기' 하다가 하반신 마비된 中 소녀

무용 수업 '재주넘기' 하다가 하반신 마비된 中 소녀

2018.12.03.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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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수업 '재주넘기' 하다가 하반신 마비된 中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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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무용 수업을 받던 9살 소녀가 하반신이 마비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17일, 중국 후난성에 사는 9살 소녀 '한한'이 무용 시간에 지시대로 재주넘기를 하던 도중 하반신이 마비됐다. 아이는 고통을 느끼고 수업을 쉬겠다고 했지만 강사는 아이에게 다시 재주넘기를 하라고 강요했다.

아이가 걷지 못하자 아버지는 아이를 데리고 4개 병원을 전전했다. 지역 병원 의료진은 한한의 부모에게 "회복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회복하는 데 수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댄스 수업을 진행한 강사는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며 같이 운동한 모든 반 아이들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한한의 어머니는 '춤을 추다가 다친 아이들의 모임'에 가입했다.

올해 2월에는 4살짜리 아이가 무용 레슨을 받던 도중 양쪽 다리가 마비됐다. 당시 댄스 학원이 무면허로 밝혀지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양쯔 이브닝 포스트에 따르면 다른 지역의 6살 소녀는 아예 전신이 마비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중국 언론은 "중국인 부모들은 춤, 운동 등 자녀의 활동적인 교육에 과거보다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며 "하지만 면허와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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