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성적 알리려는 교사 찔러 죽인 中 10대 '무기징역'

엄마에게 성적 알리려는 교사 찔러 죽인 中 10대 '무기징역'

2018.12.12.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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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성적 알리려는 교사 찔러 죽인 中 10대 '무기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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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성적을 알리려는 교사를 칼로 찔러 살해한 중국 고등학생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지난해 11월 12일 중국 이양 허난성에 사는 루오(16)라는 남학생은 어머니에게 성적을 말하려는 담임 교사 바오(47)를 칼로 십여 번 찔러 잔혹하게 살해했다. 루오는 부모가 성적을 알게 되는 걸 매우 두려워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알려졌다. 루오는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였지만 평소 엄격한 부모님과 교사 바오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

중국 법원은 재판에서 루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중국 형법에서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을 선고받게 되지만, 판사는 16세라는 피고의 나이와 범죄를 인정했다는 점을 감형 사유로 삼았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은 "아이를 향한 과도한 성적 압박이 아이를 괴물로 만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죄는 아이가 저질렀지만 아이의 부모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부모의 자녀를 향한 과도한 학업 압박 탓에 초등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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