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 '다이어트 과목' 개설...살도 빼고 학점도 따고

中 대학 '다이어트 과목' 개설...살도 빼고 학점도 따고

2018.12.16. 오전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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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대학이 '다이어트 과목'을 정식 개설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만인 학생만 수강이 가능한데, 다이어트도 하고 학점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입니다.

[기자]
톈진대 대학원생인 궈카이 씨가 아침 일찍 학교 체육관을 찾았습니다.

가슴둘레를 재고 키와 몸무게, 체지방을 측정한 결과 경증 비만으로 나왔습니다.

[궈카이 / 톈진대 대학원생 : 제가 보기보다 비만이라고 하네요. 체중이 100kg을 초과했습니다.]

신체검사를 받은 학생들은 새로 개설한 '다이어트 과목' 수강생입니다.

단, 수강 신청 자격은 비만인 학생으로 제한됩니다.

[류광홍 / 톈진대 체육과 교수 : 학생들이 평소 학업에 치이고 여러 활동에 참가해야 해서 운동할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요가, 농구, 태권도를 비롯한 각종 운동은 물론 학교에서 짜준 다이어트 식단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류펑린 / 톈진대 공대 교수 : 수업 시간에 아주 힘든 과정을 거칩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자기 한계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이기는 능력도 배양됩니다.]

살도 빼고 2학점도 취득할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과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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