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 딜' 브렉시트 대비 본격화...군인·식료품 수송선 등 준비

英, '노 딜' 브렉시트 대비 본격화...군인·식료품 수송선 등 준비

2018.12.19. 오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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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유럽연합,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준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노 딜' 브렉시트는 영국이 EU와 아무런 탈퇴 조건도 미래 관계도 설정하지 않은 채 탈퇴하는 것을 이릅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 18일 오전 내각회의에서 '노 딜' 브렉시트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20억 파운드, 약 2조8천700억 원 규모의 '컨틴전시 펀드'를 내무부, 환경부, 농업부 등 부처별로 배정했습니다.

총리실은 '노 딜' 준비의 구체적인 예로 식료품과 의약품 공급이 원활하도록 수송선의 여유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빈 윌리엄스 국방장관은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만일의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는 정부 부처를 돕기 위해 3천500명의 군인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가 '노 딜' 준비 노력을 강화하는 것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자국 의회에서 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메이 총리는 전날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합의안에 대한 이른바 '승인투표'를 내년 1월 셋째 주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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