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필요하면 폭탄 투하할 것…" 황당한 새해 메시지 논란에 사과

미군 "필요하면 폭탄 투하할 것…" 황당한 새해 메시지 논란에 사과

2019.01.01.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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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무기 운용의 핵심 부서인 미 전략사령부가 새해를 하루 앞두고 게시한 트위터 내용에 대해 논란이 일자 공식으로 사과했다.

31일(현지 시각) 미 전략사령부는 트위터는 통해 "타임스퀘어에서는 새해마다 큰 공을 떨어뜨리는 전통이 있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우리는 훨씬 더 거대한 무언가 투하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B-2 폭격기의 사진도 함께 포함됐다.


미국 타임스퀘어에서는 매해 1일 자정마다 지름 3.7m에 무게 5.4t 상당의 공이 떨어지는 '볼 드롭' 행사를 선보인다. 미 전략사령부는 이 볼 드롭 행사에 빗대어 유사시 폭탄을 터뜨릴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한 것.

그러나 해당 트윗은 곧 삭제됐다. CNN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거대한 무기를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트위터로 보인다'고 평했다.

미 전략사령부 브룩 디월트(Brook Dewalt)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새해를 하루 앞둔 연말조차 미군은 미국 시민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전략사령부는 트위터는 통해 "우리의 지난 트위터는 우리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 아니었다"며 공식으로 사과하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민주당 루벤 갈레고(Ruben Gallego) 하원의원은 "조잡한 트위터였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이런 식으로 행동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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