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사 기장, 조종석에 아내 태우고 비행... 자격정지에 벌금

中 항공사 기장, 조종석에 아내 태우고 비행... 자격정지에 벌금

2019.01.10.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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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사 기장, 조종석에 아내 태우고 비행... 자격정지에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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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둥하이 항공사 기장이 조종석에 아내를 태우고 비행하다 적발돼 자격정지와 함께 벌금을 부과하게 됐다.

9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둥하이 항공 조종사 첸(Chen)이 간쑤성 란저우시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항공편에서 아내를 조종석에 머무르게 했다가 적발됐다고 전했다.

항공사 측은 "첸이 비행기 운영 절차와 항공 안전 규정 등을 위반하였다"고 말하며 "항공기 조종사로서 권한을 남용했고 각종 규정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정직 6개월에 비행 교육 자격이 취소됐으며 1만 2천 위안(약 197만 원) 상당의 벌금을 납부하게 됐다.

또한 당시 그와 함께 조종석에 있었던 동료 조종사 두 명도 정직 15일에 6천 위안의 벌금을 물게 됐으며, 비행 안전 담당 직원에게는 벌금 500위안이 부과됐다.

이에 항공사는 고객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향후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조치를 개선할 계획을 밝혔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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